이번 뉴욕증시는 여러 변수들로 인해 혼조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매파적(긴축적) 기조가 부각되자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양새입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서 발생한 불확실성 여파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동반 하락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08포인트(0.31%) 하락한 44,713.2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41포인트(0.47%) 낮아진 6,037.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1.26포인트(0.51%) 하락한 19,632.32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수들 모두 하락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동결, 그러나 매파적 발언 지속
이번 FOMC 결과는 금리는 동결됐지만, 연준의 향후 긴축적 통화 정책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단호함을 보여줬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한 연준의 태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 자체의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중점을 둔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긴장감을 높였고, 이러한 불안감은 뉴욕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딥시크 충격 여진…글로벌 시장에 미친 여파
또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사건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한때 AI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지만, 내부 문제와 시장 혼란을 겪으며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과 관련된 기술주 섹터, 그리고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까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딥시크발(發) 충격 여진은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뉴욕증시 역시 하락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업 실적, 희비가 엇갈린 주식 시장 흐름
한편,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대형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의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들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며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ASML은 4분기 순예약이 전분기 대비 169% 급증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와 함께 ASML의 주가는 4.29% 상승하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긍정적인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며, ASML의 성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활기를 대표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한편,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는 전날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턴어라운드(실적 반등)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8.14%로 급등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았고, 기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뒷받침되었습니다.
시장의 시선이 향하는 다음 이슈는?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에도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AI, 소비재 기업 등을 대표하는 주요 IT 기업들의 성적표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딥시크 여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떤 기업들이 실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와 더불어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나오는 경제 지표들 역시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적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해 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시장의 수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뉴욕증시는 여러 변수를 둔 채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 속에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매파적 발언, 딥시크발 불안감,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시장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락세가 지속될지, 혹은 향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성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과 냉철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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