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를 동결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여파가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주요 시장 지수 현황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각종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전 거래일 대비 136.83포인트(0.31%) 하락한 44,713.5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S&P500지수는 28.39포인트(0.47%) 하락한 6,039.31을 기록했습니다.
- 나스닥종합지수(Nasdaq Composite Index) 역시 101.26포인트(0.51%) 하락하며 19,632.32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관망세를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기술주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 실적 발표와 주가 반응
최근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과 지침 또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몇몇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호실적 발표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어냈습니다.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알려진 ASML은 이번 4분기 동안 순예약이 전 분기 대비 169% 급증했다고 발표하며 동종 업계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습니다. 이러한 상승 모멘텀에 힘입어 ASML의 주가는 이날 4.29% 상승했습니다. - 스타벅스(Starbucks)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는 전날 공개한 실적보고서를 통해 ‘턴어라운드 본격화’의 전환점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스타벅스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8.14% 급등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 티모빌(T-Mobile)
미국 이동통신 대기업인 티모빌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낙관적으로 제시하며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6.34% 상승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기업은 금융서비스 및 핀테크 사업으로의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식은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를 6.76% 상승시키는 데 일조했습니다. - F5 네트웍스(F5 Network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 기업 F5는 월가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자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1.40%나 급등하며 이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 넥스트래커(Nextracker)
세계 최대 태양광 추적장치 공급업체로 알려진 넥스트래커는 호실적과 강력한 전망치를 제시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넥스트래커 주가는 하루 동안 24.28%라는 경이로운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연준 금리 동결과 시장 반응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은 시장에 혼재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기준 약 82.0%의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이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반면,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한 비율은 18.0%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하여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뒤로 미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 변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일부 개별 종목은 주목할 만한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ASML, 스타벅스, F5, 넥스트래커와 같은 기업들은 실적 및 전망 발표를 통해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어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국제 경제 이슈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금리 변동 가능성과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한번 결정될 전망입니다.
'세상의 소리 > 경제ㆍ사회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전기차 등록 대수, 국내 디젤차 첫 추월 (3) | 2025.01.31 |
|---|---|
| 국민연금 보험료 7월부터 인상, 월 최대 1만8000원 증가… 국민의 의견은? (1) | 2025.01.31 |
|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 의사결정·M7 실적 발표 주목…딥시크 쇼크 여진 속 하락 마감 (2) | 2025.01.30 |
|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이륙 직전 화재 발생…7명 부상 (0) | 2025.01.30 |
| Putin Critic Alexei Navalny Released From Hospital More Than 1 Month After Poisoning(푸틴 비평가 알렉세이 나발 니, 중독 후 1 개월 이상 병원에서 석방) (0) | 2020.09.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