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미국 공항서 보잉 여객기에 화재 발생, 승객 12명 경상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건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지피고 있습니다. 이 날 오후, 아메리칸항공(AA) 소속 1006편 여객기 보잉 737-800이 화재 사고를 겪으며 승객들과 승무원들 모두 긴박한 대피 과정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 중 최종 보고에 따르면 승객 12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중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배경…비행 중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날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을 이륙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비행 중 승무원이 엔진에서 비정상적인 진동을 감지했고, 이에 따라 회항을 결정, 오후 5시 15분 덴버 국제공항에 착륙하게 되었습니다.

회항 이후 문제는 지상 주행 도중 발생했습니다. 비행기가 공항 게이트로 향하던 중, 돌연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이에 따라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비행기의 탈출용 슬라이드를 통해 신속히 기체를 빠져나왔습니다.

날개 위에서 구조 기다려…현장 모습 소셜미디어에 확산

소셜미디어에는 승객들과 목격자들이 해당 사건 당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객기가 연기로 휩싸인 모습과, 탈출 후 비행기 날개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공개되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항공 안전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빠른 대응으로 더 큰 피해 막아내

승객들과 승무원 총 178명 전원은 무사히 기체에서 빠져나와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덴버 공항 측에 따르면, 이날 저녁 화재는 모두 진압되었으며, 연방항공국은 화재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 안전 우려…최근 이어지는 항공기 사고

이번 사건은 다행히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 항공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월 29일,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는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후 추락으로 총 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1월 31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지난달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운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잔해가 발견돼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고가 잇따르며 미국 항공산업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분석합니다. 항공기 안전 장비와 정기적인 점검, 기체 관련 기술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지금, 단순한 화재 사건을 넘어 항공산업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항공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요구

이번 사건은 비록 승객과 승무원들의 빠른 대처로 인해 큰 참사는 막았지만, 엔진 화재와 같은 기술적 문제에서 기인한 돌발 상황은 언제든 항공 여정 중 발생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항공기 안전 점검과 정비 정책 강화뿐만 아니라, 승객들과 승무원들 모두 예상치 못한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향후 더 안전한 하늘길을 위해 항공사들과 관련 기관들의 책임 있는 태도와 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덴버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다행히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빈발하는 항공기 사고들은 우리 모두가 안전과 예방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앞으로의 철저한 조사와 개선 방안 마련을 기대하며,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