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공구상가 대형 화재 발생…49개 업체 전소

서울 종로구 청계공구상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총 49개 업체가 전소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월 5일 새벽 3시 경, 청계공구상가에서 화제가 발생했으며, 1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에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화재로 인해 해당 상가와 주변 상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화재 진압을 위한 대규모 구조 활동

서울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장비 39대와 소방인력 148명을 투입하며 신속히 대응했습니다. 특히, 화재 발생 후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21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장비와 인력을 추가 동원하는 등 초기 진압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조치로 큰 불길이 빠르게 잡히며 인근 건물로의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상인들도 신속한 대응에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이번 화재 진압의 성공은 빠르고 효과적인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화재 원인 및 어려운 진압 환경

화재 현장을 목격한 상인의 말에 따르면, 화재 당시 서울에는 새벽 최대 8cm의 폭설이 내렸지만, 공구상가 건물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상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건물로, 이 사이에 스펀지 소재가 들어 있어 물로 불을 끄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건물 내부와 외부가 빠르게 화염에 휩싸였고, 결국 공구상가 내 49개 점포가 전소되는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화재 신고를 해준 청계천 인근 센트럴호텔 직원의 도움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센트럴호텔의 빠른 신고와 소방당국의 신속한 진압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센트럴호텔의 피해 및 대처

화재가 발생한 청계공구상가와 바로 인접한 센트럴호텔도 외벽 일부가 그을리고 유리창이 파손되며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 당시 새벽 2시 50분 경 해당 호텔 직원들은 사태를 신속히 인지하고 즉시 투숙객 전원을 호텔 1층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이후 큰 불길이 잡혔다는 소방당국의 안내를 받은 후, 호텔 측은 그을음 피해가 없는 객실로 투숙객을 재배치하며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건물에 잔류하는 그을음 등의 여파로 인해, 화재 당일 예약되었던 여행사 등 11개 단체 고객의 숙박 예약이 취소되는 등 큰 손실을 입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 및 피해 상황 파악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의 정확한 발생 원인과 함께 재산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화재는 건물 구조적 특성과 동절기 화재의 어려움, 그리고 초기 진압과의 긴박한 싸움이 결합된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전소된 49개 업체들과 피해를 입은 주변 업주들에게는 크나큰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동절기 화재 대비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날씨와 건물 구조적 특성, 초기 진압의 중요성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된 화재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며 화재 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난 예방과 대응 준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된 건물 특성상 불이 확산되기 쉽기 때문에 안전 점검과 함께,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비슷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번 서울 청계공구상가 화재는 건축 소재, 날씨, 초기 진압 대응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큰 피해를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두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과 대비가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야 합니다. 피해 업체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조속히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랍니다.